▶ 지난해 22,856명 전년비 9.85%↓
▶ 출신국가 중국·인도이어 3번째
미국 유학생(F-1) 비자를 발급받은 한인 학생들이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방국무부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동안 F-1비자를 발급받은 한인 출신 학생은 전년 동기 2만5,355명에 비해 9.85% 줄어든 2만2,856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유학생 비자 발급 건수는 지난 2011년 4만5,638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이듬해인 2012년 3만9,159명으로 14.1%가 줄어들기 시작한 이후 2013년 3만3,584명, 2014년 2만9,324명, 2015년 2만7,324명, 2016년 2만5,355명 등으로 매년 하락행진을 이어왔다.
한국 유학생 비자 발급건수가 줄고 있는 것은 교육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미국에 집중됐던 유학 대상 국가가 유럽, 중국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데다, 유학대상 연령층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비자심사가 까다로워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F-1비자 심사에서 졸업이후 귀국 계획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라고 일선에 지시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F-1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들은 모두 39만3,573명으로 전년도보다 17%, 2015년과 비교하면 40%나 급감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F-1비자 발급 국가는 역시 중국으로 11만2,800여 명을 기록했는데 전년도 14만8,000여 명에 비해 24%나 줄어든 것이다. 2위인 인도는 4만4,750여명으로 전년도 6만2,500여명에 비해 28%나 급감했다. 3위는 한국이 차지했다.
한국을 바짝 추격했던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출신 유학생들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대신 이웃 캐나다를 비롯해 호주, 영국 등 다른 국가들로 대거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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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