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눈폭풍 ‘노리스터’피해 예상보다 커

2018-03-13 (화) 12:00:00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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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넘게 정전…19만 가구 피해

▶ 라티머, 콘에디슨사 재난대책 질책

웨체스터/눈폭풍 ‘노리스터’피해 예상보다  커

조지 라티머(가운데) 카운티장을 비롯 주민들이 콘에디슨 사의 늑장대처를 성토하고 있다.

복구 안된 상태서 눈폭풍 또와 “걱정”

지난 2일과 7일 두 차례에 거친 눈폭풍 ‘노리스터(Nor’ Easter)’의 공격으로 웨체스터 카운티 및 허드슨 밸리가 겪은 피해가 예상보다 극심했다.

눈과 비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마비되었던 것보다 심각한 것은 정전으로 인한 피해였다. 2일부터 전기가 나가서 총 19만 가정 대부분이 수일간 전기 없이 지냈으며, 그 후 10일이 지난 12일(월)오전 현재까지도 아직 400여 가정이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콘에디슨 측에서는 일요일(11일) 밤까지는 완전 복구가 된다고 했었다.


예상보다 훨씬 더 심한 피해를 입은 웨체스터 지역의 주민들은, 또 한 차례 눈폭풍의 일기예보에 또다른 피해가 겹치는 것이 아닐까 지레 걱정을 했다.

마운트 키스코(Mount Kisco) 주민인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집도 전기가 나갔었다며, 허리케인도 아닌 이 정도의 폭설로 이 만큼 많은 피해를 겪은 이유는 오로지 전기회사의 늦어진 긴급대책이라고 했다. 그는 이 지역 대부분의 전기 공급업체인 콘에디슨과 NYSEG의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진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나무랬다.

한편, 조지 라티머 웨체스터 카운티장은 콘 에디슨과 NYSEG의 담당자들의 사임까지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금), 라티머 카운티장은 58명의 주 의회 및 로컬 정부의원들 그리고 웨체스터 각처에서 온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복구가 늦어졌을 뿐 아니라 주민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콘에디슨과 NYSEG의 관리인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콘에디슨 측은 이번 사태로 미국 내 타주에서 뿐 아니라 캐나다로 부터 복구 작업을 위한 인원을 지원받았다고 했다.

일주일이 넘도록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자신들의 고생담을 나누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뉴 로셀의 노아 브람슨 시장은, 에디슨의 이와같은 태도는 정도를 넘어선 것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코틀랜드 타운의 수퍼바이저인 린다 커글리시 씨도 27년을 타운 수퍼바이저로 지내며 온갖 허리케인과 폭설, 홍수를 겪었으나 이번처럼 주민들이 심하게 피해를 받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노리스터’로 인한 피해는 2011년 허리케인 아이린 이후 최대이며, 콘에디슨 사의 역사로서는 5번째가 된다.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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