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7)은 독일의 마틴루터가 종교개혁에 불을 붙인지(1517년 10월 31일) 500주년 되는 해였다.
대형행사를 좋아하는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많았었다.대표적인 예로 9월 26일 통독원이 주최한 한국교회 평신도가 연합하여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선언을 하고 성경이야기 10% 수준을 80%까지 끌어올리자는 취지의 TBS1080 Movement창립예배 및 창립식을 종로 기독교 회관 조에홀에서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 행사로 가졌다.
또 10월 8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가 “나부터 정직하겠습니다”는 모토 아래 (대회장 소강석 목사) 세계 성경중앙 협의회와 한국기독교 성령역사 연구원 주관으로 열렸었다.그런데 이런 행사들을 치른 후 종교개혁에 대한 끈질긴 추구가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을 금할길이 없다.종교개혁가 잔 칼빈이 주장했던 “개혁교회는 계속 개혁돼야한다”는 명제를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성도들 하나 하나는 언제든 믿음을 성경에 비추어 점검해야하고,교회는 언제든지 예수의 가르침을 옳바로 지키고 전하고 있는가를 체크하고 잘못된 점은 과감하게 개혁해 나가야 될것이다.
다행히 내가 속해 있는 교단, 크리스챤교회는 시작에서부터 ‘환원운동’(Restoration movement) 을 주장하고 매 시대 마다 성경으로 돌아가 원뜻을 찾고,그때 그때 새롭게 어플라이 해나가야 할것을 시도하고 있어 계속되는 개혁을 실천해 나가려고 애쓰고 있는 셈이다.
3.1절을 좀더 올바르게 이해하기위해,역사책과 교회사를 면밀이 살펴보다가 충격적 감동과 크리스챤들이 했던 중추역활을 보면서 오늘 안일해진 한국교회가 깨어나 그때의 순교정신을 다시 실천해서 사회를 바로 잡는 개혁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몇가지 중요 요점만 정리해 보겠다.
먼저 그 당시 독립선언문 서명자 33명중에 16명이 기독교인으로 거의 반수가 기독교인들로써 삼일만세운동을 이끌었다는 점이다.그들 뒤에는 그 당시 2,100개의 전국교회와 26만명 교인들의 단결된 힘이 있었다.손실과 핍박을 보면 그해 교회당 소실80처,기독교 계통학교 파괴 8개교,투옥된 교인 3,373명,목사 54명,전도사 157명,장로 63명이 감옥에 갇혔다고 한다.특히 일제는 어린 여학생들을 십자가에 알몸으로 메달아 인두와 칼로 고문했다고 하니 그 잔인함을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
그해(1919) 3월 22일 조선 총독부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선교사 대표 9명(마펫선교사,노불선교사,웰치 감독 등 30년이상 조선에 주둔하고 있었던 고참선교사들)을 초청하여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고 한다.그때 선교사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일제 관헌들에게 “조선인에게는 물질보다 중요한 것이 의(義) 곧 정의로운 삶입니다.그들에게는 굶어도 사람답게 대접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 그들이 보아왔던 한국인의 신앙심과 기상을 설파해서 더 이상 박해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님을 역설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 당시 신앙인들과 교회가 사회운동에 참여해 독립을 이끌어 내었던 그 정신을 오늘날 우리가 이어받아 실천하는 개혁운동이 계속일어나야 될것이다. 작년도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에서 개혁 8개항 중 3개가 이점을 강조했던 것은 앞으로 사회개혁에 초석이 될 것이다.
- 한국교회는 교회에서 만이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기독교적인 가치를 실천해야한다.
- 한국교회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의 통일을 위하여 앞장서야 한다.
- 한국교회는 세계의 화해,평화와 하나됨의 중심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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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수 목사/ 행복연구원 길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