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냥 미국 수입규제 ‘부동의 1위’
2018-03-07 (수)
미국 발 글로벌 무역전쟁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한국을 겨냥한 미국의 수입규제 건수가 총 40건으로 지난 2월에도 여전히 ‘부동의 1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의 ‘수입규제 2월 월간동향’(3월5일 기준)에 따르면 한국 대상 각국 수입규제 건수는 총 196건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수입규제 40건 중 30건은 반덤핑 조사이며 상계관세와 세이프가드는 각각 8건과 2건으로 뒤를 이었다. 40건 가운데 2건(대형구경강관 반덤핑 및 상계관세)은 지난 1월 조사가 시작됐고 2월에는 신규 조사 건수가 없었다.
미국의 수입규제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이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전자가 5건으로 뒤를 이었고 화학제품과 섬유류는 각각 3건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이처럼 미국의 대 한국 수입규제가 많은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한국의 산업구조가 중국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