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리드 후보 ‘시장 대행’ 직함 못 쓴다

2018-03-07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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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법원 판결...브리드,레노 측간 합의

오는 6월 샌프란시스코 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런던 브리드 후보가 더 이상 ‘시장 대행(acting mayor)’ 직함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SF 법원은 5일 런던 후보가 시장 선거에서 ‘시장 대행’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으며, 브리드 후보와 마크 레노 후보, 존 기브너 시변호사 대행은 동의서에 서명했다. 이 판결로 인해 브리드 후보는 투표지에 ‘SF시의장’만으로 등록되게 된다.

지난해 12월 에드 리 SF시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시장 대행직을 맡게 된 브리드 시의원은 시장 후보 등록 당시 시장 대행이었기 때문에 줄곧 ‘시장 대행’ 직함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마크 패렐 시의원이 새 임시 시장(interim mayor)으로 선출돼 시장 대행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레노 후보는 브리드 후보가 선거에 ‘시장 대행’ 직함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해 주는 것이라며 지난달 27일 법원을 찾아가 브리드 후보 직함 변경을 지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레노 후보는 과거 SF시의원직과 가주 상,하원의원직을 맡은 적이 있지만 원칙에 따라 당시 직함인 ‘자영업주(small businessman)’으로 후보 등록됐다.

브리드 후보 캠페인의 타라 모리아티 대변인은 켐페인 측은 판결 이전에도 관련 기관 지시 하에 브리드 후보의 직함을 바꿀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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