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충남지사 도지사직 사퇴…정치활동 중단
2018-03-06 (화) 07:12:53
▶ 수행비서가 성폭행 피해주장
▶ 민주당, ‘발칵’…출당·제명조치
경찰, 수사착수
안희정 충남지사가 현직 수행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5일(한국시간) 공보비서인 김지은씨가 한 방송에 나와 안지사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자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직 사퇴 및 정치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됐던 안 지사는 이로써 한순간에 잠정적으로 정계 은퇴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안 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안 지사는 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며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전날 밤 방송에서 안 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 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씨가 직접 출연해 “안 지사가 지난달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참 사회적인 이슈가 된 상황에서도 그에 대해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미안하다고 했다”며 “하지만 그날까지도 성폭행이 이뤄졌고,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 외에도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서 “국민이 저를 지켜준다면, 그분들도 (피해 사실을 밝히며)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도가 나온 후 민주당은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조치를 전격 발표했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