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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벚꽃 관광 떠나볼까∼”

2018-03-05 (월)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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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규정 강화로 당일 관광상품 사라져

▶ 한인여행업계, 주변 볼거리 포함 1박2일 상품 봇물

“봄맞이 벚꽃 관광 떠나볼까∼”

워싱턴 DC에 서 관광객들 이 벚꽃을 감 상하고 있다. <사진=동부 관광 홈페이 지>

올 벚꽃시즌 1~2주 빨라져 상품 홍보 분주

벚꽃 관광 시즌이 돌아왔다.
벚꽃 절정기를 앞두고 한인 여행 업계가 상품 구상에 나서거나 이미 모객에 돌입했다.

최근 강화된 운전 규정 강화로, 워싱턴 DC행 당일 벚꽃 관광 상품은 자취를 감춘 대신 1박 2일 일정의 벚꽃 관광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방차량안전국(FMCSA)은 지난해 12월, 상용 차량 운전자의 10시간 이상 운전을 막기 위해 강화된 안전 운전 규정을 발표하면서 지난해까지 벚꽃 당일 관광을 속속 내놓았던 일부 여행 업계는 당일 관광 상품을 올해부터 없애고 새로운 일정을 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동부관광은 루레이 동굴 관광을 포함한, 워싱턴 DC 벚꽃 축제 1박 2일 일정의 상품을 오는 24일부터 출발한다. 내달 14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출발하며 250달러다.

옵션이 없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상품으로 버지니아 한식당에서의 무제한 고기 뷔페 특식이 포함, 예년에 비해 보다 푸짐한 여행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기택 팀장은 “벚꽃에 이어 종유석 동굴 등 다채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는 루레이 동굴 관광과 푸짐한 식단을 포함시켰다”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 절정 시즌이 1-2주 빨라지면서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립공원국(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포토맥 강 인근 지역의 벚꽃 절정기가 오는 17일 시작하며, 워싱턴 DC가 벚꽃 시즌에 돌입한다. 벚꽃 절정기는 일반적으로 4월 초순경 시작됐으나 올해는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절정기라고 공원국은 밝혔다.

더큰 투어는 28일과 31일, 4월 4일 단 3회에 걸쳐 워싱턴DC 벚꽃 대축제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해까지 당일 관광 상품을 선보였던 더큰 투어는 올해는 벚꽃 상품을 1박 2일 일정으로 통일시켰다. 대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빗 강 대표는 “당일 벚꽃 관광에 그치지 않고 여유있게 주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훨씬 풍성한 내용의 1박 2일 일정으로 새롭게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일정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좁아졌지만 아나폴리스의 블루크랩 무한 리필 식사와 펜실베니아 랭카스터의 아미쉬 기차 관광, 유람선 등이 포함돼 여행의 수준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푸른투어도 조만간 벚꽃 관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푸른투어측은 일정을 조율해 다음주께 상품을 내놓다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내 16인승 이상 관광 버스 등 상용 차량들은 '전자기록장치(ELD)'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이들 상용 차량의 운행 시간이 10시간을 넘기면 ELD에 의해 차량의 시동이 꺼지게 되며, 규정을 어겼다가 적발되면 업체에는 최대 1만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3월31일까지 3개월의 유예 기간이 적용, 4월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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