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개인 신용평가 업체, ‘에퀴팩스(Equifax)’의 지난해 해킹 사태로 인한 240만명의 추가 피해자가 확인됐다.
에퀴팩스는 1일 240만명의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피해자로 확인된 1억4,550만명이 소셜 넘버와 크레딧 카드, 운전면허증, 여권 번호 등의 정보가 유출된 것에 비해 이들 240만명은 이름과 운전면허 번호의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팩스측은 “이번에 확인된 피해자들 대부분의 경우, 집주소, 운전면허 발행주, 발행 날짜, 만료일 등의 세부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새롭게 240명의 피해자수가 확인되면서 총 피해자 수는 1억4,790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에퀴팩스는 이들 피해자들에게도 크레딧 모니터링 및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퀴팩스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해킹 공격을 당해, 역대 최대인 1억4,790만명에 달하는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됐다.
하지만 해킹 사실을 확인한 지 한달만인 9월, 뒤늦게 해킹 사실을 발표하며 연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에퀴팩스는 개인 정보 중 여권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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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