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고교생들 총기규제 요구 시위
2018-03-01 (목) 12:00:00
송선희 기자
팔로알토 건 고등학교(Gunn High School) 에서 엄격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26일 오전 학교 캠퍼스에서 총기법 개혁을 요구하는 전국 규모 단체인 그레이징 그래니스와 협력해 항의했다.
학생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아이들이 아니라 총이 희생제물이 되어야 한다”, “AR-15은 필요없다”, “총기규제를 위해 경적을 울려주세요”라는 구호를 쓴 포스터를 들고 건 고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시위에는 레이징 그래니스(분노한 할머니들, Raging Grannies)가 함께했다. 레이징 그래니스의 루스 로버슨 대변인은 “전직 교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레이징 그래니스는 항상 학생들과 스태프들을 보호해 왔다”고 전했다. 로버슨 대변인은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격사건과 관련해서는 “교사가 무장할 수 있게 하자는 대통령의 제안은 말도 안되고, 도리에 벗어난 것”이라고 비난헸다.
한편 미국 최대 스포츠용품 소매상인 딕스(Dick 's Sporting Goods)는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격사건에 사용된 AR-15과 같은 스타일의 무기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모든 총 구입가능 최소 연령도 21세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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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