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빚은 ‘6,671달러’ 11위 … 뉴저지 686점 20위· 미네소타 709점 1위
지난해 뉴요커의 ‘신용점수’(Credit Score)가 전국 상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3대 소비자 신용평가 기관인 '익스피리언'(Experian)이 최근 발표한 '2017년도 신용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688점으로 워싱턴 DC와 50개주 가운데 15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신용점수 675점보다는 13점이 높았지만 전국 1위를 차지한 미네소타주보다는 21점이나 낮았다.
또한 뉴요커가 안고 있는 신용카드 빚은 평균 6,671달러로 전국 11위에 올라, 신용카드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요커의 신용카드 개수는 3.34개로 전국 2위 수준이었다.
뉴저지주 경우, 평균 신용점수는 686점으로 전국 20위였지만 신용카드 빚은 7,151달러로 전국 4위에 올라, 신용카드 의존도와 빚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민들이 갖고 있는 신용카드 개수는 평균 3.49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익스피리언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빚 전국 평균은 6,354달러였고 모기지 빚 전국 평균은 20만1,811달러, 모기지 외 빚 전국 평균은 2만4,706달러였다.
연령대별로는 ‘사일런트’(Silent)세대(1946년 이전 태생)의 평균 신용점수가 729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베이부머세대(1947-1966년)가 703점, X세대(1967-1981년)가 658점, 밀레니엄 or Y세대 (1982-1995년)가 638점, Z세대(1996이후 태생)가 634점으로 나이가 어려질수록 신용점수도 낮아졌다.
익스피리언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신용점수(675점)는 2012년 이후 최고치다.
전국에서 평균 신용점수가 가장 높은 주는 850점 만점에 709점을 받은 미네소타였다. 미네소타에 이어 버몬트가 702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 뉴햄프셔(701점), 4위 사우스다코타(700점), 5위 매사추세츠(699점), 6위 노스다코타(697점), 7위 위스콘신(696점), 공동 8위 아이오와(695점)와 네브래스카(695점), 공동 10위 하와이(693점)와 워싱턴(693점)순이었다. ‘중서부’(Midwest) 지역에 위치한 주 6곳,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주 3곳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표 참조>
신용점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주는 미시시피(647점)였고, 루이지애나(650점)와 조지아(654점), 앨라배마(654점), 네바다(655점), 텍사스(656점), 오클라호마(656점), 사우스캐롤라이나(657점), 아칸소(657점), 웨스트버지니아(658점)가 뒤를 이었는데 남부 지역에 위치한 8개 주가 포함됐다.
한편 신용점수가 781-850점인 신용 우량자수는 전체의 22.3%로 5년 전(19.8%)에 비해 늘었고, 600점 이하인 신용 불량자수는 21.2%로 5년 전(26.9%)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신용 우량자수가 신용 불량자수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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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