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SV 평균 수익 43만달러로 전국 1위
▶ SF-Oak 32만달러 2위, 산타크루즈-왓슨빌 3위
베이지역 집값 급등으로 셀러와 주택구입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가 지난 2013~2016년 4년간 전국 155개 대도시의 주택 투자 수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상위 20개 시장 순위에 캘리포니아는 13개의 도시를 포진시킨 것으로 20일 드러났다.
지난해 1년간만 놓고 봐도 12개 도시가 포함됐는데 판매가에서 매입 당시 가격을 뺀 평균 수익을 기준으로 실리콘밸리가 42만6,488달러로 전국 1위,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는 31만8,000달러로 2위, 산타크루즈-왓슨빌은 25만188달러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나파가 20만9,375달러로 4위, 산타로사는 20만7,813달러로 5위를 기록, 베이지역이 탑 1-5위권을 휩쓸었다.
그 뒤로 6위 LA-OC 20만2,875달러, 8위 벤추라카운티 16만8,063달러, 11위 샌디에고 16만2,050달러, 12위 샌타마리아-샌타바바라 16만1,063달러 등 탑 20 안에 가주의 도시들이 12개나 포함됐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전국 주택시장의 평균 수익은 5만4,000달러로 2007년 3분기 이후 1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는데 20위권에 든 가주의 도시들은 전국 평균의 3~8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수익률로 봐도 가주의 도시들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산출한 지역별 평균 수익률은 샌프란시스코가 73.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LA 53.8%, 리버사이드 49.1%, 샌디에고 46.3%, 새크라멘토 45.2%, 옥스나드 42.4%, 프레즈노 37.1%, 베이커스필드 33.5% 등을 기록했다.
한편 부동산동향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지난해 산호세 메트로 지역에서 50만불 이상의 중고가(High-End) 주택 구입자는 18.9%, 중저가(Low-End) 주택 구입자는 18% 수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라메다카운티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의 경우 주택첫구입자는 전년대비 9.5%, 고급주택 구입자는 11.6%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12월 베이지역 9개 카운티 단독주택중간가는 76만5,000달러였으나 산타클라카운티 주택중간가는 117만달러로 전년대비 35%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알라메다카운티 주택중간가는 80만달러로 전년대비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주택가치 상승률은 주택소유주 및 투자자들의 예년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질로우 통계에 따르면 산호세 주택가격은 연간 7-8% 인상된 것이 통례였으나 최근 5년간은 거의 두배 가량 뛰었다. 신규주택 가치는 88%, 주택중간가가 210만대인 고급주택 가치는 7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산라몬 리얼티원그룹의 윌리엄 도일리치 에이전트는 “300만달러 이상대 베이지역 고급주택 판매는 2개월가량 걸린다”면서 “2008년 주택모기지 위기와 경기침체로 부동산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10년 전 잃어버렸던 가치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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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