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 100년래 최악 홍수 1주년

2018-02-23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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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지원, 보호막 설치 등 개선

산호세 100년래 최악 홍수 1주년

지난해 2월 21일 샌호세 지역 도로들이 사람 가슴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들이 잠긴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보트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AP]

지난해 2월 21일 산호세 100년래 최악의 홍수로 1만4,000명이 강제대피하고 1억달러가 넘는 재산피해를 낸 지 1주년이 되자 피해자 지원책 시행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년 전 코요테 크릭 범람으로 도심이 물에 잠겨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구조대원들이 보트로 주민들을 구조했었다. 당시 산호세시가 주민들에게 아무런 경고도 내리지 않아 허술한 비상체계가 논란이 됐었다.

NBC 베이에어리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커뮤니티파운데이션이 조성한 680만달러 중 300만달러는 약 4,500명 이재민의 복구금으로 지원됐고 나머지 300만달러는 긴급재정지원에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수 피해자들은 “삶의 터전이 황폐화돼 아직도 정상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코요테 크릭에는 지난해 홍수 규모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벽이 설치된 상태이며 주의회는 저소득층 홍수 피해자에게 500만달러를 지원하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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