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방·방한용품 등 겨울제품 판매 ‘브레이크’
▶ 생활가전·의류 침구류 등 봄 제품 매장 앞으로
하이트론스를 찾은 고객이 공기청정기와 스팀 청소기 등 봄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론스
한인업소들의 겨울장사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의 21일 낮 최고 기온이 화씨 77도(섭씨 25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따뜻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난방 및 방한용품 등 겨울제품 판매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 일부 업소는 이미 겨울장사를 접고 서둘러 봄 장사 채비에 나서는 등 날씨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가전업계
따뜻한 날씨로 직격탄을 맞은 가전업계는 봄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
전자랜드는 봄 시즌 제품인 생활가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전자랜드의 매니저는 “난방용품 판매가 이번 주 들어 급감했다”며 “이미 봄 시즌 준비가 한창으로 냉장고와 가스, 전기 레인지, 식기세척기, 세탁기, 공기청정기, 스팀 청소기, LG 스타일러 등 날씨가 풀리면 수요가 급증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대한 할인전을 시작했고, 겨울제품도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전자도 냉장고와 세탁기, 가스, 전기레인지 등 생활가전 전 제품 할인전을 마련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난방제품 판매가 급감하면서 서둘러 봄 장사 준비에 나선 것으로 히터와 온수매트 등 겨울 제품은 최저가에 내놓았다.
하이트론스 & 베델전자는 생활가전과 함께 봄철 앨러지 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집안 대청소를 위한 스팀 청소기, 기능성 샤워기 등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하이트론스 & 베델전자의 매니저는 “매장 내 주력 상품을 생활가전 등 봄맞이 상품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판매가 급감한 온열기 등 난방제품은 클리어런스 세일 품목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능성 샤워기 ‘자화수’(ZAHWASU)는 불순물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뉴저지주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봄철, 온천욕 샤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류 및 침구류 업계
날씨에 민감한 의류 및 침구류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보 아웃렛은 이미 봄 의류 최대 50% 할인전을 마련했다. 국보의 매니저는 “봄 신상 의류와 신상 이불을 최대 50% 할인가격에 내놓았고 방한복 등 겨울상품도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썸바디도 한국 이태리 신사복 등을 스페셜 할인가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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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