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생계비 전국 131개 도시 중 2위
▶ 우유·계란 등 식료품 가격 전국 평균보다 22%↑
대중교통 요금·주거비용도 전국 최고 수준
뉴욕시의 높은 물가로 뉴요커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 ‘엑스패티스탄닷컴’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의 ‘생계비’(Cost of Living)는 전국 131개 도시 가운데 2번째로 높았다. 특히 식료품 등 장바구니 물가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 뉴요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패티스탄닷컴의 2월20일 기준, 뉴욕시의 장바구니 물가는 전국평균보다 22% 높았다. 특히 우유(1리터)와 계란(라지 12개), 뼈 없는 닭 가슴살(1파운드), 토마토(2파운드), 감자(2파운드), 사과(2파운드), 빵(2인 하루용)등 8개 기본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31.55달러로 전국 평균 25.86달러 보다 5.69달러(22%) 비쌌다. <표 참조>
또한 시내 패스트푸드점에서 빅맥(맥도널드)과 같은 콤보 메뉴를 주문할 때 뉴욕시는 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시내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 드는 비용도 음료수 포함, 15달러로 전국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여흥비용은 단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동네식당에서 저녁식사(2인)와 영화관람(2인), 공연관람(2인), 다운타운에서 칵테일 한잔, 동네 술집에서 맥주 한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 말보로 담배 1갑 등 여흥을 위한 10개 항목에 드는 비용은 뉴욕시가 624.53달러로 전국평균 386.95달러보다 1.6배(61.4%)나 높았고 샌프란시스코 581.57달러와 비교해도 약 7.4% 비쌌다.
대중교통 요금과 주거비용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뉴욕시의 대중교통인 MTA 월정액권은 121달러로 워싱턴D.C(171달러)에 이어 전국 2위 였고, 뉴욕시에서 트래픽이 없는 평일, 택시를 타고 5마일을 이동한 요금은 16달러였다.
주거비용은 480스퀘어피트 규모 스튜디오 렌트(일반가격 지역)가 월 평균 2,038달러, 비싼 지역의 렌트는 2,838달러, 9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 렌트는 일반가격 지역이 월 평균 2,872달러, 비싼 지역가격은 3,629달러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퍼스널 캐어 관련, 뉴욕시에서 주치의 방문 진료(15분 기준)는 121달러였다.
한편 생계비가 비싼 미국 10대 도시는 팰로 앨토(CA 생계비 지수 229)를 선두로 뉴욕(NY 226)과 월넛 크릭(CA 226), 샌프란시스코(CA 225), 워싱턴DC(212), 마운틴뷰(CA 205), 버클리(CA 202) 호놀룰루(HI 95), 산호세(CA 191), 오클랜드(CA 188) 순이었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