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 한인회 개정된 정관 백지화

2018-02-17 (토) 12:00:00 송선희 기자
크게 작게

▶ 임시 선거관리 위원회도 해산

▶ 이사회,임시선관위 합의 도출

SV 한인회 개정된 정관 백지화

SV 한인회 이사회와 임시선관위원들이 16일 회의를 갖고 있다.

박연숙 SV 회장의 요청으로 지난 9일 구성됐던 제19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전격 해산됐다.

SV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남중국)와 임시선관위(위원장 최경수)는 16일 SV 한인회관에서 만나 개정된 정관을 무효화하고, 임시선관위도 해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회의에 앞서 최경수 위원장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임시선관위 추인을 받기위해 이 자리나왔다”고 했으나 이날 임시선관위는 이사회의 요구로 해체를 결정했다.


남중국 이사장은 지난 14일 임시선관위와의 회동 후 15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갖고, 개정정관을 무효화하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는 임시선관위 역시 정관에 따른 것이 아니므로 해산해야하며, 선관위는 이사회가 새로 추천해서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시선관위는 16일자로 해체하고, 이사회에 선관위 구성에 관한 전권을 맡긴다고 합의했다.

다만 이사회 추천 3인과 임시선관위 추천 2인으로 선관위를 구성하자는 이사회의 제안은 거부했다. 임시선관위는 “이 자리에서 틀을 짜는 것은 옳지 않고, 모든 결정은 이사회와 회장이 해야 된다”는 입장을 분명해 했다.

해체를 선언하며 임시선관위는 이 합의는 원래 정관대로 움직인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진 것이고, 회장은 직선제로 선출한다고 공식적인 발표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18대 회장의 임기에 대해서는 지난 회의 결과에 따라 3월 5일자로 마감되고, 이사회의 임기 역시 종료함을 재확인했다.

이날 합의된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개정정관은 무효화한다 ▶임시선관위는 해체한다 ▶이사회에서 선관위를 구성한다 ▶18대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선거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2월 24일 전까지 선관위를 구성한다.

이 회의는 한인회 측에서 남중국 이사장, 문상기 고문이사, 신영철 이사, 임시선관위에서는 최경수 위원장, 정성수 부위원장, 이혜숙 간사, 최한식 위원 참석으로 진행됐다.
회의 후 이사회 측은 언론에 발표했던 회장 추대후보신청 공고를 공식적으로 취소하는 취소공고를 다시 게재하기로 했다.

<송선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