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시 강수량 0*150여 년만의 최악
▶ OAK, SJ 등도 강수량 정상치 미만
베이지역 역사상 가장 건조한 2월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베이지역 강수량은 극히 적었으며, 3월 전까지 비가 올 확률 또한 적어 150여 년 만에 가장 건조한 2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샌프란시스코에는 단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기록에 따르면 SF시 강수량이 0이었던 적인 1864년도가 마지막이었으며, 1953년도에 .04 인치를 기록한 적이 있다.
사라토가의 잰 널 기상학자는 “올해를 제외한 SF시의 강수량이 마지막으로 0으로 기록됐던 때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 대통령이었을 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있는 SF시 기상청 기록 중 가장 오래된 년도는 1850년도 기록이다.
산호세 또한 현재까지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년도는 .02 인치였던 1953년도와 1896년도이며, 올해 강수량은 이보다 적다. 이 밖에 나파, 오클랜드, 산타로사, 콩코드, 리버모어 등 베이지역의 강수량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몬테레이의 로저 개스 기상학자는 “건조한 날씨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비가 내린다 해도 강수량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널 기상학자 또한 “이달 말까지 날씨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비가 내린다 해도 적은 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베이지역의 기온은 평소 이맘때보다 높았으며, 특히 SF와 산호세, 산타로사는 근래 가장 높은 기온과 새해를 시작한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 들어 가주 전체가 강수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오클랜드와 SF, 산타로사, 산호세의 강수량이 정상치보다 50~60% 낮다고 밝혔다. 현재 오는 3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부족한 강수량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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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