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V 한인회 갈등,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나

2018-02-16 (금) 12:00:00 송선희 기자
크게 작게

▶ SV 한인회와 임시선관위 회동

▶ 회장선거 둘러싼 갈등해결 방안 논의

SV 한인회 갈등,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나

14일 SV 한인회관에서 회동한 SV 한인회장 및 이사장과 제19대 회장선거를 위한 임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

SV 한인회 집행부(회장 박연숙) 및 이사회(이사장 남중국)와 제19대 SV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경수)가 회동해 정관개정과 회장선거를 둘러싼 갈등해결을 위해 논의했다.

14일 SV 한인회관에서 있었던 이 회동에는 한인회 측에서 박연숙 SV 한인회장과 남중국 이사장이 참석했고, 임시 선관위에서는 선관위원 5인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시선관위는 개정정관을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개정전 정관에 의한 19대 회장 직선제 진행 ▶선관위를 공식기관으로 확인할 것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이사회를 존중하여 이사회와 협의 하에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식적으로 선관위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사회는 개정정관에 따를 것이라고 하면서도 “선관위의 의견을 불참한 3인의 이사들에게 설명하고 결정하겠다”며 갈등해결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날 회동 후 선관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명의로 이사회와 선관위 간 합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합의사항은 ▶2월 16일 오후 12시까지 이사회는 선관위의 요청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여 최경수 위원장에서 통지한다 ▶ 이사장이 현 이사회의 임기는 3월 5일로 종료함을 인정했다 등 두가지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일단 16일까지 기다리면서 상호 상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자는 반응을 보였다.

“순리대로 해결할 수 있는 물꼬가 틔여지기”를 기대했던 한인들의 바램대로 SV 한인회의 갈등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송선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