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19대 회장 선거위한 공고 발표할 것”
“사퇴하지 않았다”
박연숙 SV 한인회장의 사퇴서가 유포된 것과 관련 박 회장은 “사퇴서는 효력이 없으며, 자신은 분명히 회장사퇴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8일 사퇴서를 제줄한 뒤 바로 철회의사를 밝혔지만 9일 사퇴서가 유포되어 자신이 사퇴했다는 말이 한인사회에서 오간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 회장은 8일 오후 12시경 작성했던 사퇴서에 철회의사를 덧붙인 사퇴서를 8일 오후 4시 경 다시 이사들 앞으로 제출했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SV 한인회 이사 3명과 만난 자리에서 회장추대 선출방식을 골자로 한 새 정관을 폐기해야 한다고 설득하던 중 사퇴하라는 이사들의 말에 사퇴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사퇴서 작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회의 직후 박 회장은 구두로 사퇴 철회의사를 밝힌 후 기존 사퇴서에 자필로 “사퇴서를 취소하고 임기 끝나는 날까지 임무를 다 할 것”이라고 명시해 이사들에게 다시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4시간 이내 철회의사를 밝혔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퇴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9일 오후 2시경 “원래 정관에 따라 곧 제 19대 회장 선거공고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한인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최경수 전 SV 체육회장에게 제19대 회장선거를 위한 선관위 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박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동포사회에 죄송하며, 이사들이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 회장명의로 선거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의 요청을 수락한 최경수 전 회장은 9일 오후 9시 경 최경수, 최한식, 김지혜, 정성수, 이혜숙 씨로 선관위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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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