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상 우려에 ‘패닉’…사흘만에 24,000도 무너져
다우존스 지수가 금리 인상 우려로 또다시 1,0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8일 전장보다 1,032.89포인트(4.15%) 내린 23,860.46에 거래를 마쳤다. 1,175.31포인트가 급락하면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지난 5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가량 하락했다.
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00.66포인트(3.75%) 내린 2,581.00에, 나스닥 지수는 274.82포인트(3.90%) 떨어진 6,777.1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이날 폭락은 최근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이 증시매도세를 촉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대통령 선거 이후 뚜렷한 조정 없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것도 증시에 부담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4.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술이 4.2% 내렸고 헬스케어와 산업, 부동산, 소재, 통신이 3% 이상 내렸다. 에너지와 필수소비도 2%대 내림세를 보이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88%까지 상승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기업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고평가 대한 부담이 남아 있어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 있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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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