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가주 산불 대란 소규모 화재 PG&E 책임
2018-02-07 (수) 12:00:00
임에녹 기자
지난해 하반기 북가주 산불 대란의 원인 조사에서 처음으로 특정 산불에 대한 퍼시픽 가스 및 전기(PG&E)의 책임을 묻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23일 산타로사 소방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일과 9일 산타로사에서 발생한 2개의 소규모 산불 화재의 원인이 전선 발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소규모의 화재는 각각 브러시크릭 로드와 설리반 웨이에서 발생했다.
이 두 화재는 당시 발생한 여러 산불 중 칼리스토가에서 시작해 산타로사까지 번진 ‘텁스 산불’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텁스 산불을 비롯해 지난해 북가주 산불 대란은 8,889채의 건물 피해와 4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가주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미 다수의 주민 및 기관이 화재의 원인을 전선 발화로 보며 PG&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발표된 자료는 PG&E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PG&E의 아리 밴레넨 대변인은 “아직 가주소방국(Cal Fire)은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북가주 주요 산불들의 원인을 파악 중이다”면서 “PG&E는 산불 피해로부터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재 소노마 카운티와 나파 카운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된 두 소규모 화재 중 설리반 웨이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소방관이 발목 부상을 입은 것 외에 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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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