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규모 차량털이범단 검거

2018-02-02 (금) 12:00:00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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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친 물건 베트남으로 밀매매

이스트베이지역의 쇼핑센터에서 주차된 차들의 물건을 절도해온 일당 8명이 체포됐다.

프리몬트 경찰국은 카를로스 파즈(28, SF), 후앙 트란(31, 산호세), 벤자민 판(44, 산호세), 루안 후인(30, 산호세), 훙 온(51, 산호세), 신시아 마르티네즈(38, SF), 마빈 파스(33, SF), 라이언 마르티네즈(34, SF)를 범죄모의 및 도난 재산 보유 등 몇가지 중범죄 혐의로 체포해 수감 중이라고 발표했다.

대부분이 거리 갱 단원인 용의자들은 베이지역 전역에서 주차된 차량을 파손하고 랩탑, 스마트폰, 테블릿 등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훔친 물건들은 2백만 달러에 이르며, 이들은 또한 국제밀수단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몬트 경찰국은 고속도로 880번과 인접한 프리몬트 지역 쇼핑센터에서 여러 건의 차량털이가 발생함에 따라 작년 말부터 수사를 시작했으며, 당시 절도사건은 35%가 증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2017년 12월 비밀작전으로 산호세에서 보관시설을 발견했으며, 감시 중이던 용의자들이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물건들을 해외선적 컨테이너에 적재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수사관들은 컨테이너를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태블릿을 포함 약 1백만 달러, 900개가 넘는 전자장치를 발견했으며, 도난당한 물건들은 베트남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추가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들의 이러한 행위는 베이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백만 달러가 연관된 은닉계획(Fencing Scheme)의 일부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조사관들은 밀매 및 은닉막(fencing Ring)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중앙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계속해서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25일 공항에서 베트남으로 출국하려던 2명을 체포하고, 같은 날 다른 곳들을 급습해 용의자들을 추가로 체포했다.

공항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은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제품 300여개가 들어있는 수화물 18개를 가지고 있었다.

<송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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