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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중단 32가 한인타운 거리청소 재개”

2018-02-02 (금)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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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K타운 상인번영회 한인업소들 적극동참 호소

“재정난 중단 32가 한인타운 거리청소 재개”

맨하탄 K타운 상인번영회 문준호(오른쪽부터)사무총장과 최경림 회장, 최성오 총무, 박혜화, 이영희 부회장이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거리청소 재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맨하탄 K타운 상인번영회(회장 최경림)가 최근 중단된 거리청소 재개를 위해 맨하탄 32가 한인업소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K타운상인번영회는 1일 맨하탄 32가 소재 네이처리퍼블릭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맨하탄 K타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지역 한인업소들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상인번영회에 따르면 회비 고갈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말까지 약 1개월 반 가량 거리청소가 중단됐다.


회비를 납부한 한인업소의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재정난이 발생한 것으로 지역 한인업소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경림 회장은 “각 업소 앞 인도는 물론, 차도 18인치까지 거리청소를 하지 않으면 티켓을 받게 된다”며 거리청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거리청소 위반 티켓은 1회 과태료가 100달러지만 10회 이상일 경우, 가중 부과된다.

박혜화 부회장도 “맨하탄 K타운 방문 고객의 80%는 이미 타인종으로, 깨끗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아니라 필수”라며 “K타운 상권 활성화는 거리청소에 대한 지역 한인업소들의 인식변화와 보다 적극적인 참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상인번영회에 따르면 지난해 26개 회원 업소에서 받은 회비의 95%가 거리청소 비용으로 지출됐다.

상인번영회는 2월부터 거리청소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지난해와 달리 회비를 낸 업소 앞 거리만 청소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거리청소 비용이 더 올라, 부득이 회비를 낸 업소 앞 거리를 우선 청소하기로 했다”며 “거리청소 구간도 현 32가 브로드웨이~5애비뉴에서 브로드웨이~ 메디슨 애비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많은 한인업소들이 상인번영회 활동에 참여한다면 거리청소외 맨하탄 K타운의 발전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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