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2018-02-01 (목)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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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드 후보, 지지율 크게 앞서

▶ 시장 대행 경력이 큰 도움

SF 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최근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런던 브리드 SF시의장 [AP]

최근 실시된 샌프란시스코 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 SF시의장이 다른 후보들보다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상공회의소가 2016년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모의 투표에 따르면 브리드 시의장의 지지율이 33%, 마크 레노 전 가주 상원의원과 제인 김 SF시의원의 지지율이 각각 16%와 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앤젤라 알리오토 전 SF시의원과 비즈니스 컨설턴트 출신인 리치 그린버그 후보는 각각 6%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모의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 중 19%가 부동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시장 선거와 관련해 실시된 세 번째 여론조사로, 세 번의 여론조사는 각각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12월 중순에 실시된 첫 번째 여론조사에 따르면 26%의 지지율을 보인 브리드 시의장이 레노 전 의원(20%)과 김 시의원(5%)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12월 27일부터 1월 3일까지 실시된 두 번째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리드 시의장과 레노 전 의원이 각각 15%, 김 시의원이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상공회의소의 짐 라자러스 부회장은 브리드 시의장과 나머지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격차를 보이기 시작한 이유를 브리드 시의장의 시장 대행 경력에 있다고 밝혔다. 에드 리 전 SF시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브리드 시의장은 이달 23일 마크 페럴 시의원이 새 임시 시장으로 선출될 때까지 약 한달 반가량 시장 대행을 맡았다.

특히 브리드 시의장은 시장 후보 서류 제출 당시 시장 대행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6월 선거 투표 용지에 ‘시장 대행’으로 등록된다. 반면 레노 전 의원은 ‘소규모 자영업자’로 등록된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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