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릿지 톨비 인상안 6월 주민 투표 통해 결정

2018-01-26 (금)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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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실시되는 주민 투표를 통해 베이지역 7곳의 브릿지 톨비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톨비 인상안(Regional Measure 3)이 가결될 경우 금문교를 제외한 7곳의 브릿지 톨비는 2019년과 2022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1달러씩, 향후 7년간 총 3달러가 인상된다.
베이지역
톨 당국 감독위원회(Bay Area Toll Authority Oversight Committee)는 지난 10일 톨비 인상안을 6월 주민 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톨비 인상으로 거둬지는 수익은 약 45억 달러의 베이지역 대중교통 시스템 관리 및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수익은 고속도로 및 대중교통 체계 관리 및 확장 공사 등에 쓰여진다. 대표적인 예로 산호세와 산타클라라를 이어주는 바트(BART) 노선 확장, 캘트레인 확장, 새 바트 및 뮤니 차량 도입, 고속도로 보수 공사 등이 있다.

또한 인상안이 통과되면 바트의 예산 관리와 운행을 감시하는 조사관이 새로 임명되며, 하루 연속 2개의 다리를 건널시 두 번째 다리 통행에 대한 톨비는 50% 할인된다.

지난해 11월과 12월 4,15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모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과반수가 인상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각 카운티의 의원들이 브릿지 톨비 인상을 각 카운티 주민 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인상안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관련 자연보호 비영리 단체인 ‘TRANSDEF’의 데이비드 숀브런 대표는 인상안에 대해 “단독 운전량을 늘린 교통국의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평하며 인상안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을 밝혔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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