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역사의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단장 정지선)의 새 지휘자로 최승암씨(56)가 부임했다.
최승암<사진>씨는 지난 6개월 동안 매스터 코랄의 베이스 파트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단장에 의해 내부 발탁되어 올해 1월부터 합창단의 지휘를 맞게 됐다.
최 신임 지휘자는 첫 일성으로 “즐겁고 유쾌한 합창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지휘자는 단원들이 아마추어로 모였지만 열정을 다해 배우고 익히므로 프로같은 전문성을 가진 단체로 향상에 목표를 두겠다는 다짐도 펴보였다.
최승암 신임 지휘자는 대구 계명대학교 음악대학과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졸업후 대구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을 하다가 부산 시립 합창단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또 대구 동부교회와 동일교회, 서울의 한성교회 등 여러교회 지휘자로 20여년간 사역을 했다.
이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예장 합동)과 선교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2년간 GMS(Global Mission Society) 소속으로 우간다 선교사로 활동했다. 산호세 지역으로 이주해온 최승암 선교사는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 음악에 너무나 갈급하여 본보에 난 매스터 코랄 광고를 보고 직접 전화를 걸어 단원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 지휘자는 합창단원들이 교회 성가대 경력으로 음악에 대한 기본 이해가 뛰어나고 열정도 높아 수준 높은 합창단으로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이지만 성가곡 이외 한국 민요, 가곡, 미국의 민요, 포크 송, 고전 클래식 등 다양한 곡목의 연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같이 실력을 쌓은 후에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민사회와 소외된 이웃에게 합창을 통해 즐거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승암 지휘자는 아내 박주리씨와의 사이에 일본과 한국에서 각기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두 아들(예찬, 예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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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