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주택 중간가 56만5,200달러…전년비 18%↑
▶ 5개보로 평균 14% 상승…전국 평균보다 50만달러 이상 비싸
퀸즈의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8%이상 올라 뉴욕 일원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질로우(Zillow)가 최근 공개한 ‘2017년 12월 주택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의 주택 중간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56만5,2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2% 상승했다. 전분기대비와 전달대비 역시 각각 3.2%, 1% 올라 퀸즈가 뉴욕시의 주택가격 고공행진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맨하탄은 전년대비 17.7%의 상승률로 퀸즈의 뒤를 이었고, 브루클린은 12.6%의 상승률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맨하탄의 주택 중간가격은 139만6,100달러로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브루클린은 76만9,800달러로 맨하탄의 뒤를 이었다. 특히 브루클린은 퀸즈와 같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표 참조>
뉴욕 롱아일랜드도 전년대비 주택 중간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두 자릿수 상승률은 아니지만 서폭카운티 8.3%, 낫소카운티 5.6% 등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
지난달 낫소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51만2,9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폭카운티는 39만2,900달러를 기록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 버겐카운티 경우, 전년대비 주택 중간가격 상승률은 4.2%로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 6월의 50만6,300달러에 비해서는 약 9%(4만5,900달러) 하락했다.
뉴욕 웨스트체스터카운티는 지난달 주택 중간가격이 55만8,100달러로 전년대비 0.8% 올랐다. 하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 7월의 62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10.7%(6만6,900달러) 낮아졌다.
한편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보다 6.5% 상승한 20만6,3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시 5개보로 경우, 전년대비 14% 상승한 71만300달러로 전국 주택 중간가격보다 50만달러 이상 비싸 뉴요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힘들어 진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등 뉴욕 일부와 버겐카운티와 저지시티, 패터슨 등 뉴저지 일부 카운티를 포함하는 뉴욕메트로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42만9,900달러로 전년대비 6.9% 상승했다. 특히 저지시티는 역대 최고치인 42만8,200달러를 기록해 뉴욕메트로지역 20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큰 24.4%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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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