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부터 4년 임기 시작, 금리 2∼3차례 인상 전망
연방 상원이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롬 파월(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를 인준했다.
이날 인준투표에서 공화, 민주 양당으로부터 대체적인 지지를 확보한 파월 지명자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뒤를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파월 지명자는 이날 85명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었다.
앞서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이날 오후 파월 지명자에 대한 검증 토론을 종료하는 절차투표를 찬성 84표대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
연준 이사를 지낸 파월 지명자는 금융규제 완화에 찬성하면서 옐런 의장처럼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시장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파월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때”라며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그가 옐런 체제의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3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편 명문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경제학 박사학위가 없다. 언론에 따르면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는 연준 수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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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