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바카데로 브릿지 완공 모습 상상도. [사진 오클랜드시]
오클랜드 엠바카데로 브릿지 완공이 늦어지고 당초 예산 또한 초과해 시 측과 도급업체 측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레이크 메릿 수로를 넘어 잭런던스퀘어 광장과 레이니 칼리지 인근 지역을 이어주는 엠바카데로 브릿지 완공이 예상보다 2년이 늦춰졌으며, 공사 비용 또한 2,400만 달러였던 당초 예산보다 9백만 달러가 더 들 것이라는 도급업체의 발표가 나왔다.
공사는 지난 2015년 4월에 시작해 2016년 12월에 마칠 예정이었으나, 현재 오는 12월로 미뤄진 상태이다. 공사를 맡은 도급업체는 플레터론, T.Y. 린 인터네셔널 그룹, AECOM, 빅스 카도사 어소시에이트 등이다.
I-880 남쪽에 위치한 엠바카데로 브릿지 공사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으로 지진 예방을 위해 시행되는 2,000여 개의 대로 공사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예상보다 완공이 늦어지고, 공사 비용이 높아진 이유는 환경오염에 원인이 있다.
공사 진행 중 현장 토양에서 탄화수소, 납 등 오염물질이 검출돼 바닷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댐을 지어야 하는 등 추가 공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사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공사는 전체적으로 오직 40%만이 진행된 가운데 지출된 비용은 이미 예산의 65%를 차지했다.
새 비용은 부분적으로 가주교통국과 알라메다 카운티 교통 판매세 등으로 메꿔질 계획이다.
12월에 완공될 엠바카데로 브릿지는 이전보다 더 높게 지어져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가 추가되며, 다리 밑으로는 보트들이 수로를 오고 갈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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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