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언론 이산가족에 관심

2018-01-17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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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크로니클, 북가주 이북5도 연합회

▶ 백행기 회장의 상봉사업 추진등 소개

주류언론 이산가족에 관심

베이지역 대표 언론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1월15일자 1면에 실린 북가주 이북5도 연합회 백행기 회장의 모습.

북가주 이북5도 연합회(회장 백행기)가 추진하는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 사업이 베이지역 주류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15일 소개됐다.

SF크로니클은 백행기 연합회장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이 갖는 의미 등에 대한 취재 내용을 해당일 신문 1면에 실었다.

백 회장에 따르면 백 회장의 모친은 625사변 당시 1살이었던 백행기 씨를 데리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왔다. 이후 모친은 백 씨에게 자신이 죽으면 꼭 북한에 남은 가족을 찾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족 반지 등 여러 소유품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밀브레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당시 백 관장은 지난 2007년도 베이지역을 방문한 북한 대표 선수단을 맞이해 관계를 맺었고, 이를 통해 북한에 있는 자신의 친족과 상봉할 수 있었다. 백 회장은 친족 방문 당시를 회상하며 SF 크로니클에 “내 가족을 만날 수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복받쳐 올랐으며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후 백 관장은 북가주 이북5도 연합회의 회장으로 취임해 이산가족 찾기 및 상봉을 추진해 왔고, 작년 10월 북한 UN주재 상임대표부로부터 연합회의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서한을 받아 지난 9일 밀브레 연합회 사무국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기자회견에서 백 회장은 “헤어진 가족들을 찾고 만나는 것은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인륜적, 보편적 가치에서 인도주의적 사안으로 이뤄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며 “현 미 국내법에 따라 북한 여행이 금지돼 있지만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적 목적에 한해서는 예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SF크로니클은 백 회장과 연합회 사업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현 외교 상황 등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 또한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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