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최대 원자력 발전소 폐쇄 승인

2018-01-13 (토)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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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최대 원자력 발전소 폐쇄 승인

2025년에 가동을 중단하게 되는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AP]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위치한 가주 최대 원자력 발전소 폐쇄안이 11일 승인됐다.

가주공공시설위원회(PUC)는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의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 발전소를 2025년도에 폐쇄하는 방안을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기후변화를 의식해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산업 추진의 한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연방정부가 핵폐기물에 대한 장기적 해결책을 제공할 때까지 추가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 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에 남은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로, 1985년도에 지어져 온실효과 없이 주 전력 공급의 9%를 담당해 왔다.

발전소 폐쇄는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지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캐년 발전소는 무려 1,500여 명의 기술자를 직원으로 둔 카운티 내에서 4번째로 큰 고용주로 매년 카운티가 발전소로부터 얻는 수익은 약 10억 달러이다.

PG&E는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7년에 걸쳐 8,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으나, PUC은 이는 의회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거절했다.

PG&E는 발전소 폐쇄로 인한 2,412만 달러의 손실 액수를 향후 1년간 각 고객의 청구 요금을 0.5% 이하 인상함으로 메꿀 수 있다. 이를 통해 PG&E는 발전소 직원들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PUC은 PG&E에 발전소 폐쇄 절차에 대해 2,226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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