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변호사가 은행 털려다 잡혀

2018-0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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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정지 경력 60세, 에버렛 은행서 순순히 자수

자격정지 처분을 당한 경력이 있는 60세 변호사가 에버렛의 한 은행에 가짜 턱수염과 선글라스로 위장하고 들어가 돈을 요구했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순순히 자수했다.

리처드 이반 크리거로 신원이 밝혀진 이 변호사는 지난달 자기가 이 은해에 간 것은 돈을 강탈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경찰에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은행 매니저에게 “밖에 고난 받는 가족이 고성능 기관총과 경찰신호 탐지기를 갖고 있다. 내가 돈을 갖고 나가지 않거나 누군가가 경찰에 비밀경보를 발신하면 그가 당장 발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타이프로 친 한 장짜리 쪽지에 “50달러와 100달러짜리로 5만달러를 넘겨주되 위치추적이나 자동폭발 장치가 부착된 돈은 사절한다. 당신 자동차 열쇠도 넘겨주고 ‘미시시피’라는 말을 500번 뇐 후 경찰에 신고하라”고 적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자기 아들의 신탁금을 축낸 혐의로 2년간 변호사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후 지난 2016년 말경 복권됐다. 그는 2만5,000달러 보석금을 책정받고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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