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IRE, 7년연속 1위 선정…글로벌 도시 순위는 ‘2위’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의 뉴욕시 선호도가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부동산투자자협회’(AFIRE)가 최근 발표한 ‘제26회 2017년 연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전미 공동 1위에 올랐다.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뉴욕시는 미국 내 가장 뜨거운 부동산 투자 도시의 명성을 한 해 더 연장했다.
이어 시애틀과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탑 5에 랭크됐다. 워싱턴 DC는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뉴욕시는 지난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뉴욕은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도시 순위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밀린 것으로 영국 런던이 뉴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독일 베를린이 3위, 로스앤젤레스가 4위,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5위에 각각 랭크됐다.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의 자금이 런던과 로스앤젤레스에 쏠렸다는 평가로 특히 로스앤젤레스 경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 올해 더 큰 약진이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는 2014년 전 조사에서 5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2위에 오른 이후 2017년 조사에서 공동 1위로 치솟았다.
실제로 부동산 조사매체인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 조사에 따르면 2015년 6월1일부터 2017년 5월 31일까지 2년간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만 82억8,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주요 이유는 미국 제2 인구도시로 수요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가 있고 태평양 지역의 관문이라는 지역적 이점, 상업용 부동산의 높은 수익률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전 세계 국가 중 부동산 투자에 가장 안전한 국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에 투자한 부동산 유형은 ‘산업’(Industrial)부분이 가장 많았고 ‘다가구주택’(Multifamily), 오피스, 호텔, 소매업소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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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