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금감면 만큼 요금도 줄여라”

2018-01-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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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당국, PSE 등 유틸리티 회사들에 지시

“세금감면 만큼 요금도 줄여라”
지난달 연방의회를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인하 조치에 따라 워싱턴주의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와 노스웨스트 천연가스(NNG) 등 유틸리티 회사들도 가스 요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정부 당국자가 주장했다.

워싱턴주 공공요금-교통 위원회(WUTC)의 데이브 대너 위원장은 워싱턴주 소비자들이 세제개혁에 따른 요금인하 혜택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며 유틸리티 회사들이 세제개혁으로 감면받을 세금이 얼마가 될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주의 최대 규모 유틸리티 회사인 PSE는 기업 소득세가 35%에서 21%로 인하된데 따른 세금감면 혜택을 수용 가구들에 전환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며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외에도 여러 주정부들이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WUTC는 어떤 공공요금이 어느 정도 인하돼야 할지 산출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아마도 올해 연말 전에는 요금 고지서에 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WUTC는 PSE 같은 공기업은 물론 투자자 소유의 전력회사 및 천연가스 회사, 상수도, 쓰레기 청소회사, 전화회사 등 광범위한 업체들을 규제하고 있다.

작년 12월 연방의회가 세금개혁법을 통과시킨 후 일부 사기업들은 세금감면 혜택을 종업원들에게 전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알래스카 항공은 2만여 전 직원들에게 1인당 1,000달러씩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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