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툴리’ 커피 간판까지 사라지나?

2018-01-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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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소유주 큐릭사, 로열티 체납 들어 법원에 제소

‘툴리’ 커피 간판까지 사라지나?
시애틀의 25년 토박이 커피숍 체인이지만 근래 고질적 경영난으로 계속 점포수를 줄여온 툴리 커피가 이젠 ‘툴리’ 간판마저 사용할 수 없게될 전망이다.

툴리의 상호권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 커피회사 큐릭 그린 마운틴은 툴리 커피숍 체인의 운영회사인 글로벌 바리스타를 뉴욕 연방법원에 제소하고 글로벌 바리스타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툴리’ 상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큐릭은 글로벌 측이 2016년과 2017년도 분 상호사용 로열티 50만달러를 체불했고 큐릭이 아닌 다른 브랜드의 원두를 사용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10월27일 경고장을 보내고 30일 안에 이를 해결하도록 요구했지만 무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은 큐릭과의 로열티 체납 시비 외에도 커피 매장 임대료도 체납해 최근 시애틀지역의 4개 매장 건물주들로부터 잇따라 퇴출당했다. 그에 앞서 작년 여름에는 시애틀 일원의 보잉 공장 내에 있었던 툴리 매장들도 문을 닫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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