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키마 산사태 우려 점점 커져

2018-01-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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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슬리 주지사, 래틀스네이크 릿지 방문해 대책 지시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산사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야키마 카운티의 ‘래틀스네이크 릿지(Rattlesnake Ridge)’ 현장을 방문, 관계 부처에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지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7일 주 교통부(DOT)와 주 천연자원국(DNR)의 지질학자들과 현장을 찾아가 산사태 조짐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후 “위험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검토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래틀스네이크 릿지는 지난해 10월부터 언덕 정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20에이커 면적에 200피트 깊이로 갈라졌고, 틈새 부분이 매주 평균 1.5피트 정도씩 움직이고 있어 산사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언덕 아래에 거주하는 주민 67명은 당국의 강제 대피령에 따라 현재 인근지역 호텔에 투숙 중이다.


지질학자 데이브 노먼은 “언덕의 균열이 지난 10월 처음 발견된 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주정부가 이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 지역이 ‘제2의 오소’가 될 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시애틀 북동쪽 오소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48채가 흙더미에 묻히고 주민 20여명이 숨지는 등 엄청난 피해를 냈었다.

당국은 래틀스네이크 릿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근의 I-82 하이웨이를 덮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도로 폐쇄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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