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독감환자 20명 숨져

2018-01-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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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당국 “독감 예방접종 아직 안 늦었다” 권고

워싱턴주 독감환자 20명 숨져
워싱턴주 전역에서 올 겨울 이미 20명이 독감으로 사망하자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예방접종을 궘장하고 나섰다.

특히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지난 12월 초 바슬의 80대 노인에 이어 에버렛의 70대 및 80대 여성, 스노호미시의 90대 여성, 에드몬즈 40대 남성 등 5명이 독감에 걸려 합병증으로 숨졌다. 이들 외에 50여명의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이 병원에서 독감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어스 카운티에서도 이미 4명이 사망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에서는 1명이 숨졌다.


스노호미시 보건국의 헤더 토마스는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예방주사를 맞을 시기가 아직 안 늦었다”고 강조했다.

주 보건부는 숨진 독감환자들이 대부분 심장질환, 당뇨, 호흡기 질환 등의 지병을 앓아온 노약자들이라며 고령층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주의 독감 시즌은 통상적으로 1월부터 3월까지이다. 보건 당국은 대개 2~3월에 새로운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때문에 여전히 예방접종을 받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독감으로 총 278명이 사망해 역대 최악의 독감 시즌으로 기록됐다.

보건당국은 외출 후 귀가하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며 고열ㆍ두통ㆍ기침ㆍ목구멍 통증ㆍ근육통 등 독감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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