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계 2세 윌로우스 시 시장에

2018-01-03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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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리 워렌, 비행학교 기념사업 도움될 듯

한국계 2세 윌로우스 시 시장에

한국계인 케리 워렌씨가 윌로우스 시장에 당선됐다. 왼쪽부터 당선자 남편인 리처드 워렌 주니어, 케리 워렌 시장 당선자, 어머니 문정숙씨, 케리 워렌의 딸과 아들 [사진 류기원 회장 제공]

대한민국 임시정부 전투비행학교가 설립됐던 윌로우스(Willows, 새크라멘토 북쪽 85마일)시의 시장에 한국계 2세인 케리 워렌(Kerri Warren)씨가 당선됐다.

2017년 시의원에 당선된 후 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케리 워렌은 지난해말 시의회에서 5명의 시의원 중 만장일치로 시장으로 추대됐다.

워렌 시장 당선자는 미군으로 한국에 주둔했던 작고한 부친과 서울 출신의 문정숙(영어명 린다 램지)씨 사이의 2녀로 태어났다. 남편은 글렌카운티의 셰리프인 리처드 워렌 주니어로 윌로우스 경찰을 포함해 70여명을 지휘하고 있다.


‘월로우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비행대 기념재단’의 류기원 회장은 “윌로우스는 이민 초기 200여명의 한인이 쌀농사에 종사하며 거주했던 곳”이라면서 “1920년 노백린 장군이 건립한 최초의 독립군 비행사 양성소인 ‘윌로우스 비행학교•비행대’ 부지에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기념사업 추진에 윌로우스 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케리 워렌 시장의 취임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3.1운동 100주기인 내년에 맞춰 건립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윌로우스시는 인구 6,077(2016)명의 소도시이며 아시안 거주율은 5.1%이다. 쌀의 주요 생산지이며 최근 과수 농업이 팽창하고 있는 지역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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