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리 성폭행 15만달러 보상

2018-01-02 (화)
크게 작게

▶ 시애틀시, 소송 취하 조건으로 헥카드와 합의

시애틀 시정부가 에드 머리 전 시장을 성폭행 혐의로 제소한 델본 헥카드에게 15만달러를 보상하는 선에서 소송을 기각하기로 합의했다.

피트 홈스 시 검사장은 이 보상금이 시민의 세금에서 지출되기는 하지만 소송이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더라면 보상금과 변호사 비용이 훨씬 더 많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헥카드는 당초 100만~300만달러를 요구할 의향이었다.

홈스 검사장은 헥카드가 머리 전 시장과 시정부에 대한 소송을 함께 철회하기로 합의했고, 머리도 동의했지만 자신의 비행은 여전히 부인했다고 말했다. 머리는 자신의 개인 변호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홈스 검사장은 덧붙였다.


제니 더컨 신임 시애틀시장은 홈스 검사장과 헥카드 간의 협상 합의가 “올바른 일이며 이를 통해 시애틀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게됐다”고 환영했다.

헥카드는 머리의 재선 출마를 반년 앞둔 작년 4월 머리의 성폭행 전력을 폭로하고, 머리가 30여년전 15세였던 자신을 캐피톨 힐의 아파트로 데려가 한번에 10~20달러를 주며 성폭행을 지속적으로 자행했다며 제소했었다. 그후 머리에게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한 끝에 머리는 지난 10월 재선출마 포기를 선언했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