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오낙서, 주정부가 해결해라”

2017-12-23 (토) 06:04:17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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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등 주정부에 감시카메라 설치 요청

“증오낙서, 주정부가 해결해라”

LIRR 머레이힐 역사내에서 발견된 한인 및 아시안 증오 낙서와 관련해 22일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등 한인들과 정치인들이 주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의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역사내 연쇄 한인 증오낙서 범죄가 잇따르면서 한인 상인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뉴욕주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이후 엿새 동안 한인 및 아시안 증오 낙서가 반복된 것은 이 지역 일대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증거로, 지역 주민 및 상인 안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22일 퀸즈한인회,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닐리 로직 뉴욕주하원의원, 뉴욕시 감사원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감시카메라를 사건현장은 물론 지역 일대에 신속히 설치해 줄 것을 뉴욕주에 요청했다.

최윤희 학부모협회장은 “반달리즘은 갱단이 벌이는 범죄이기 때문에 아시안 증오 낙서의 반복적인 발생에 대해 주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1일에는 한인 소유 차량의 창문이 깨지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머레이힐 역을 중심으로 10개 블락 안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등 4개 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 따라서 24시간 카메라가 꼭 설치되야 한다”고 말했다.


MTA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까지 역사내 증거나 용의자를 찾아낼 만한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증오 낙서가 발생한 후인 20일 이후 임시 카메라를 활용하고 있지만 수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뉴욕시경(NYPD) 대민담당국의 한인 부책임자인 허정윤 경감 등 경관 4명이 MTA경찰 2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허정윤 경감은 “지역 안전이 위협받은 만큼 MTA경찰국과 최대한 협력,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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