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5,344만 달러 상당 감정가 하락
뉴욕시에 장기간 관리를 방치한 채 빈 상태로 둔 좀비 주택(Zombie Home)으로 인근 주택들의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상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독립민주당조직(IDC)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맨하탄을 제외한 뉴욕시 4개 보로에 330여개의 좀비주택이 방치돼있어 이 지역 일반 주택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4개 보로에 있는 좀비주택은 총 336채로 이 중 136채는 주택보존개발국, 뉴욕주 빌딩국이 규정한 주택법을 위반했다. 이들 좀비주택이 일반 주택들의 가치 하락을 가져오면서 뉴욕시 전체로는 5,344만 달러 상당의 감정가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로별로는 퀸즈에 좀비주택이 차압주택이 155채로 가장 많았다. 이 지역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48만1,769달러로 좀비주택으로 인한 주택당 떨어지는 주택가치는 6,263달러, 퀸즈 전체로는 1,8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뉴욕주는 2000대 이후 주택시장 붕괴로 늘어난 차압주택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 모기지를 대출한 금융기관에이 주택 관리를 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으나 여전히 많은 주택들이 존비주택으로 방치돼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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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