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여성 3명 중 1명 “성추행 경험”
2017-12-21 (목) 07:16:18
조진우 기자
▶ 버룩칼리지 등 공동조사, 53%가 16세이전에
자신이 겪은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 여성 3명 중 1명이 성추행(Sexual harassment)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립대학 버룩칼리지와 NY1이 공동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34%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추행 피해 경험이 1회나 2회였다는 응답자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10회 이상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자도 27%에 달했다. 성추행 피해는 나이가 어리고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들 중 과반이 넘는 53%가 16세 이전에 성추행을 당했으며, 55%는 직장상사나 교사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26세 사이의 피해 여성의 80%가 연소득이 3만 달러 이하이었으며, 인종 가운데서는 흑인이 42%로 가장 많았다.
미키 블럼 버룩칼리지 연구원은 “성추행 문제는 할리웃에서나 정치계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 것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우리 주변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당하는 여성이 상당 수 존재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남성 응답자의 14%도 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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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