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앰트랙 운행첫날 탈선 사고…80여명 사상

2017-12-19 (화) 07:24:00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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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인근서 “언덕아래 떨어지듯 추락”

앰트랙 운행첫날 탈선 사고…80여명 사상

18일 탈선한 앰트랙 열차가 고속도로 아래로 떨어져 있는 모습이 처참했던 사고 당시를 보여주고 있다.(AP)

18일 오전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출근길 열차가 탈선하면서 탈선 아래 고속도로를 덮쳐 최소 6명 사망하고 80명에 가까운 승객들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주 교통국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오전 7시40분께 시애틀 남쪽 40마일 지점인 듀폰에서 앰트랙 501 열차가 탈선하면서 열차 여러 칸이 선로에서 이탈했다. 특히 탈선 열차는 선로 바로 아래를 지나는 5번 고속도로로 떨어지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 3~4대와도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적어도 6명이 사망하고 77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상자 중 10여 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78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한 상태로 시속 81.1마일로 달렸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구간 최대 제한속도는 79마일이다.

이날 오전 6시 시애틀에서 출발해 3시간30분 뒤 포틀랜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특히 앰트랙은 새 노선을 개통하면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새 열차를 투입했는데 운행 첫날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탈선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 20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갑자기 열차가 흔들리면서 언덕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엔 앞좌석에 머리를 부딪쳤는데 열차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 비명을 질러댔다”고 사고 상황을 전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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