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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역할하는 예배 공동체”

2017-12-07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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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40주년 SAC 한인장로교회. 말씀 훈련통한 치유회복 비전

▶ 2세대 신앙교육. 지역사회 섬기며 세계 선교를 위해서도 힘써

“사랑방 역할하는 예배 공동체”

창립 40주년을 맞은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가 박상근 담임 목사 인도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 SKPC]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담임 박상근 목사)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 교회는 두레공동체 운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진홍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지난1일부터 3일까지 ‘하늘이 열리는 신앙’을 주제로 말씀사경회를 가졌다. 본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의 박상근 담임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회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교회 창립40주년을 맞는 소회는?

열악한 이민 사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40년을 지내온 것이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40년 교회 역사에 힘들고 어려운 시기도 있었을 것이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지 못한 모습도 있었을 텐데 오늘의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지향하는 교회 목표와 비전은 ?

이민 교회는 그 자체가 하나의 특수한 목회 현장입니다. 그러므로 이민 교회만이 가진 소명이 있고 그에 따른 목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성도들의 상처를 회복하는 치유사역에 중점을 둡니다. 이민 1세대는 1세대대로 2세대는 2세대대로 각기 다른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민 교회는 이들을 치유하는 영적 병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 말씀과 훈련을 통해 성도들을 양육하여 치유와 회복을 이루는 것이 일차적인 목회의 비전입니다. 둘째는 지역 사회를 위한 교회로 성숙되는 것입니다. 이민 교회는 결코 교인들만의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방 같은 교회가 되어서 신앙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의지하고 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교민들을 위한 쉼터가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할 뿐 아니라, 우리가 빚지고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주민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봉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 시대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 있습니다. 그것을 외면하고는 교회다운 교회가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부임했으며 지금까지 해온 중점 사역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은 ?

저는 2006년 4월 24일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에 부임을 하였습니다.
기독교는 누가 뭐라고 해도 말씀의 종교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기 위해 다양한 제자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통독 사경회를 매년 개최하여 7천 장의 그림과 사진으로 성경 전체를 설명하여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2세대를 위한 한글교육과 신앙교육 뿐 아니라 지역 교민들의 전체 모임 장소를 위해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여 예배 공간 뿐 아니라 교민들의 전체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노숙자 사역을 10년 이상 해오고 있고, 탈북자를 구출하는 사역을 또한 중점적으로 하며 세계 선교를 위해서도 힘 자라는데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세대들을 위한 교육과 성도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사역, 탈북자 구출 사역, 한인 교민들과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일에 좀 더 헌신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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