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
▶ 새성전 2018년 완공
새문안교회 이상학 담임 목사가 지난 18일 마운틴 뷰 새누리교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목회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새문안교회는 언더우드 미국 선교사에 의해 1887년 설립된 한국 교회의 모교회(母敎會)이다.
이와같이 130년 역사를 지닌 새문안교회의 담임으로 지난 9월 이상학 목사(53)가 부임했다.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조직신학과 철학박사 학위(Ph.D)를 받은 이상학 목사는 북가주지역에서 두레공동체 운동과 실리콘 밸리지역에 두레교회를 개척하는등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이 깊은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본보는 마운틴 뷰 새누리교회(담임 손경일 목사)의 말씀축제 강사로 초청을 받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상학 목사와 지난11월 18일 인터뷰를 통해 새문안교회에서의 목회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 새문안교회 부임 소감은 ?
무엇보다 두렵고 떨린다. 한국 교회의 모 교회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에 걸맞는 리더십으로 목회를 해야한다는 것에 하나님을 믿지만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감사한것은 포항제일교회에서 6년간 대과없이 교회변화를 이끌어 온 나를 새문안교회에 할일이 있어 하나님이 불러주신것으로 생각한다.
- 청빙과정은 ?
새문안교회에서 처음으로 청빙 요청을 받았을때는 목회 환경이 매력적이지 않은것 같아 솔직히 가고 싶지 않았다. 개혁적인 목회자로서 보수적인 전통에 부담도 느꼈다. 그리고 포항제일교회를 건강한 체질로 변화시켜 인간적으로 행복하고 결실을 맺고있던 때이라 또 새로운 길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 부담이 왔다.
그러나 새문안교회에서 영적 전환기를 맞아 교회 갱신과 개혁에 꼭 필요한 목회자라면서 다시 연락이 왔다. 그리고 한국 교회를 향한 강단의 메시지 회복을 원한다는 요청이 가슴을 울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부임하게 됐다.
- 목회 비전과 목회 계획은 ?
판에 박은 뜻한 답변이지만 ‘교회다운 교회 되게하는 것’이 비전이다. 교회 주인은 하나님이며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교회 행정과 양육 ,전도, 선교전략등 모든 부문에 그리스도가 출발점이고 중심이 되는 교회를 지향할 생각이다. 교회본연의 교회 다움의 회복도 중요하다.
그리스도인로서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강고한 신앙훈련이 필요하다. 한국 교회의 모교회로서 한국 교회의 가는길의 좌표를 제시하고 교단안에서 영적 도덕적 영향력 회복의 촉매 역할도 할 계획이다. 그리고 도산 안창호와 김규식 선생등 민족의 선각자를 배출한 교회로서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일꾼 양육에도 힘쓰겠다.
- 목회 철학은 ?
청렴하고 돈에는 명확하며 자신과 하나님,성도 앞에 정직한 목회자가 되는 것이다.
설교자로서 하나님을 끝까지 알고져 하는 구도자의 자세도 갖고있다.
하나님 나라의 종으로 눈앞의 현장이나 개교회에 함몰되지 않고 보다 큰 전망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는 것이다.
- 새 교회당 건축 진전 상황은 ?
20년전부터 계획 해온 일이다. 지난 2015년 시작하여 내년에 완공한후 2019년에 입당할 예정이다. 교회당 건축은 13,000여명의 현재 교인 숫자를 감안하여 지상 13층,지하5층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 교회당 1층에는 교회 역사관이 들어서며 2층은 서울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교회가 건축비용도 충분히 감당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주일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설교는 월요일 저녁부터 준비를 한다. 화,수요일에는 먼저 묵상후 주석과 책을 본후 목요일에 큰 윤곽을 그린다. 금요일에 초고를 만든후 토요일에는 일체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설교준비에 전념한다.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는 연세대 공대에서 건축학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서울 광진구 장로회 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에모리 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버클리에 있는 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조직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제일교회 담임 목회를 하다가 2017년 9월 새문안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했다. 가족으로는 박신향 사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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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