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물관서 한국 대중음악을”

2017-11-22 (수)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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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박물관, 한국 패션,대중음악 알리는 ‘K-패션배쉬’ 주최

▶ 서울,SF 패션 포럼, 케이팝 워크숍 등

“박물관서 한국 대중음악을”

‘K-패션배쉬’ 케이팝 댄스 워크숍 참가자들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케이팝 안무를 배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뮤지엄 박물관에서 한국의 패션과 대중음악 등을 아우르는 행사인 ‘K-패션배쉬(K-Fashion Bash)’가 19일 열렸다.

‘우리의 옷, 한복(Couture Korea)’ 전시회 관련 행사로 박물관 삼성 홀과 로기아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최된 이 날 행사에는 패션 포럼과 패션 체험 부스, 케이팝 댄스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패션 포럼에는 SF 크로니클 스타일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토니 브라보와 ’36 Chambers’ 브랜드 디자이너 무스타파 쉐익, ‘The Beauty Vanity’ 뷰티 블로거 앨리슨 알코니스, ‘Permanent Collection’ 브랜드 디자이너 패니 싱어 등이 참가해 한국 전통,현대 패션부터 화장품, 케이팝 등 서울과 SF에서 최근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에 대해 논했다.


디자이너 싱어는 한복 등 한국 전통 의상에 대해 “절대적이며 미묘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들어있다”고 평했다.

디자이너 쉐익은 “세계적인 브랜드인 샤넬 등도 한복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한복의 특색은 투명성이다”면서 “속이 비치는 천은 빛에 민감해 시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앞으로 내가 만들 디자인에 이같은 특색을 융화시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팝 댄스 워크숍에는 댄스 강사인 진 김이 참가자들에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안무를 가르쳤다. ‘Groove against the machine’ 댄스팀 소속인 진 김은 현재 SF에 위치한 시티댄스스튜디오에서 댄스를 가르치고 있으며, 케이콘 LA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다.

댄스 워크숍을 찾은 샌프란시스코 주민인 레지날드와 나이렐 커플은 “예전에 한국을 방문한 후 케이팝 문화에 관심이 생겨 오늘 워크숍을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Hello Shiso’와 ‘Jenny Lemons’ 등 액세서리 아티스트와 저스틴 이 사진작가 등이 참가해 패션 체험 부스를 열어 헤어 액세서리 만들기, 패션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앨리슨 와이코프 공공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 디렉터는 “전통 의상과 현대 의류 등 과거와 현재의 패션에 대한 토론의 장을 넖혀 패션과 예술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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