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 새벽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

2017-11-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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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명은 중상...화재 경보기 작동여부 조사중

18일 새벽 산호세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베트남계 가족 4명중 3명이 사망하고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4시 57분경 산호세 다운타운 근처 리드 스트릿 인근 사우스 9가와 있는 4플렉스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2급화재로 분류됐다 곧 3급 화재로 커졌다.

화재를 발견한 이웃들은 곧바로 아파트 안에 있는 주민들은 대피시키려 했지만 불길이 거세지면서 소방관들이 도착해서야 이들을 구출할 수 있었다.


소방국에 따르면 일가족중 3명은 한 방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한명은 또 다른 방에서 발견됐다.

소방관들을 이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부의 14세 된 딸과 21세 된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부부중 48세의 부인도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21세 아들은 산호세 주립대에서 메카니칼 엔지니어링을 전공중이었으며 14세 된 딸은 건더슨 고등학교 11학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친척에 따르면 이들은 1993년 난민으로 미국에 들어왔다.

소방국은 화재가 부엌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해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국 관계자는 "화재 경보기는 화재 발생시 화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장비"라면서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설치된 화재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이들은 가족이 제시간에 빠져나오지 못해 비극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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