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역사의 숨결… 순례길 ‘은혜의 첫 길’ 개장
2017-11-09 (목)
제주도에 마련된 기독교 순례길 안내지도. <연합>
제주시 원도심을 걸으며 제주 기독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순례길인 ‘은혜의 첫 길’이 14일 개장한다. ‘은혜의 첫 길’은 1908년 2월 제주 선교를 위해 찾은 이기풍 목사(1865∼1942년)의 제주선교 여정을 따라 조성됐다. 이기풍 목사는 한국교회 최초로 배출된 7명의 목사 중 한 명이며 최초의 선교사다.
제주시 원도심 중심지에 있는 제주성내교회에서 출발해 산지천과 동문시장 등을 거쳐 사라봉까지 8㎞ 구간이다. 이 코스에는 제주YMCA, 관덕정 광장, 제주영락교회 첫 예배 터, 이기풍 목사 기착지 산지포구, 제주제일성결교회 터, 제주중앙감리교회 터, 제주 최초 유치원 중앙유치원, 순국지사 조봉호 기념비 등이 있다.
이 길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CBS가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기독교 순례길의 다섯 번째 길이자 마지막 코스다. 14일에는 제주성내교회에서 감사예배와 개장 기념행사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