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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2주년 기념 SF 통일 심포지엄

2017-10-19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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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가 먼저 대화의 물꼬 터야한다”

▶ ‘성경이 통일 텍스트’, 통일 대비한 교회개혁도 촉구

광복 72주년 기념 SF 통일 심포지엄

금문교회에서 14일 열린 SF통일 심포지엄에서 조은석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주제 발표자 하시용 목사.김홍기 박사,박상일 박사,김용환 박사. 강승구 SF 한인회장.

광복 72주년을 기념한 샌프란시스코 통일 심포지엄이 14일 데일리 시티에 있는 금문교회(담임 조은석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통일 심포지엄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인한 한반도의 위기 상황속에서 ‘지금 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 ?’ 라는 주제로 성경적 관점에서 통일의 해법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5년 광복70주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열린 통일 심포지엄은 베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회사와 설교학,성경을 가르치는 신학자겸 목회자의 이론이 아닌 ‘말씀의 향연’으로 발표와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조은석 목사는 “연일 쏟아져 나오는 한반도 위기설에 고국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교회가 침묵을 깨고 말씀의 빛을 따라가면 우리가 꿈꾸는 한반도 평화가 내다 보일것으로 믿고 심포지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조은석 목사는 “통일은 분단을 전제로 한 정치와 이익만 앞세우는 경제가 해결하기에는 명백히 한계가 있다”면서 “교회가 먼저 한반도 통일의 소망을 품고 민간 창구를 열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목사는 ‘열왕기상 다시 읽기. 이스라엘과 한반도’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이 보편성을 통해 모든 나라가 되듯 한반도의 분단극복과 평화 통일은 모든 나라의 비전으로 드러날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 목사는 “우리에게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텍스트는 말씀(성경)”이라 면서 “말씀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으면 우리시대에 통일도 가능한 일”이라고 결론 지었다.

전 감신대 총장이었던 김홍기 박사(교회사)는 ‘한국 교회, 평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제목의 발표에서 “미주 한인교회등 모든 한국교회는 평화적 통일의 민족사와 세계사 창조의 내재적 민중이기에 ‘The Korean Church Passing’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기 박사는 “한국 교회는 열린 마음으로 보수와 진보의 벽을 넘어 대화에 앞장서고 경제적 나눔의 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일 박사(ABSW.설교학 교수)는 “ 민족의 평화적 통일은 양보할 수 없는 우선적 과제”라고 내세운후 “그러나 한국 교회의 개교회 중심주의,물량주의, 대형교회의 부패등 교회의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없이 통일이 된다고 할때 무분별한 교회 개척 전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상일 박사는 통일에 대비하여 “교회가 세속적 물량주의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말씀과 삶이 보여주는 편견과 차별이 없는 공동체적 교회로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은석 목사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하시용 목사(참빛교회.구약학 박사)는 “한국 교회, 평화통일 성경공부 어떻게 할것인가’를 주제로 발표 했다.

그리고 GTU 학장(부총장 겸임)인 김용환 박사는 ‘한국 교회를 위하여 다윗과 사울 다시 읽기’제목으로 발표 했다.

이날 심포지엄 주제 발표에 앞서 강승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은 “한반도의 위기상황에서 전문학자와 목회자들이 모여 통일의 해법을 찾기 위한 심포지엄 개최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조국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회와 좋은교회(담임 박찬길 목사) 공동 주최의 심포지엄은 김이수 목사의 시작 기도와 박찬길 목사의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에 이어 참석자들이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찬양으로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통일심포지엄은 본보의 특별후원과 샌프란시스코 교회연합회와 한인회,GTU 한인 학생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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