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교사들에 ‘위안부 역사’ 교육
2017-10-12 (목) 09:01:58

7일 주류사회 교사들에게 위안부 역사를 교육한 관계자들. 왼쪽부터 러스 로우(ESJF 사무총장), 크리스티나 탱(교사), 손성숙(ESJF 대표), 김미경 교수, 에릭마 전 SF시의원, 윤명숙 박사 <사진 사회정의교육재단>
지난달 22일 미 대도시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가운데 위안부 문제를 주류사회에 전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정의교육재단(ESJF, 대표 손성숙)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와 6일 UC버클리에서 '위안소제도와 반인륜범죄'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윤명숙 박사(상하이 사범대 위안부연구센터 방문연구원)와 김미경 교수(에모리대 방문연구원)는 '위안부 징모의 강제성과 반인륜범죄를 심도있게 다루었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 중요성을 일깨웠다. 윤명숙 박사는 당시 일본의 주권은 국민이 아닌 천황에게 있었기 때문에 위안부 징모에 대한 최종 책임은 일본천왕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미경 교수는 피해자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위안부' 피해자의 정의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C버클리 심포지엄에는 글렌데일 소녀상 기림비 설립에 큰 역할을 한 이창엽 글렌데일 도시계획 위원이 참석했다.
이어 ESJF는 7일 SF 미션하이스쿨에서 '위안부피해자에게 정의를'라는 주제로 T4SJ(Teachers for Social Justice, 사회정의를 위한 교사모임) 워크샾을 주최했다. 이날 SF위안부기림비 결의안을 발의하고 추진한 에릭 마 전 SF 시의원(현재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이 참석해 베이지역의 '위안부'역사 바로알리기 운동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 설립의 의미를 밝혔다.
손성숙 대표와 크리스티나 탱 SF교육통합구 고등학교 역사교사는 위안부 역사를 가르치는 방법을 지도했다. 이 워크샾에는 30여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5년 10월 샌드라 휴어 시의원(전 교육통합구 교육위원)의 발의로 내년 3월부터 위안부 역사를 10학년생들에게 교육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