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향후 6년래 공립교생 7명 중 1명 ‘노숙자’

2017-08-17 (목) 08:02:53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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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뉴욕시 아동· 빈곤,노숙자 기관 보고서 인용보도

▶ 2015∼2016 학년도 기준 10만 명 학생 집 없이 생활

브롱스 포담· 벨몬트 등 저소득층 집중 거주 지역 편중

향후 6년래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7명 중 1명은 노숙자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6일 뉴욕타임스가 ‘아동, 빈곤, 노숙자 기관’(Institute for Children, Poverty, and Homelessness)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3년께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 약 100만명 중 14만 명이 노숙자 학생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6 학년도 기준 뉴욕시 공립학교에는 10만 명가량의 학생이 집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뉴욕주의회가 있는 올바니 거주 인구와 똑같은 규모다.

주택 부족과 셸터 이용 가족의 급증,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렌트, 주택 관련 연방과 주 지원금 축소, 또 주정부 렌트지원 프로그램 예산 고갈 등을 감안하면 뉴욕시 공립학교의 노숙자 학생들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노숙자 생활을 경험할 경우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감 등으로 인해 더욱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 초등학생들은 매년 평균 88일을 결석하고 있는데, 일년 수업일수 절반가량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셸터의 사정에 따라 가족들이 자주 이동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자주 전학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초등학교 시절 최소 두 번은 전학을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정학 또는 자퇴율도 매주 높기 때문에 사실상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지역적 편중 현상도 심각한데,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6학년도 베이사이드에는 823명의 노숙자 학생이 있는 반면 브롱스 포담과 벨몬트 등 저소득층 집중 거주 지역에는 1만 명이 살 곳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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